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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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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음악편지(@emfrhc99)2017-01-24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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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면서
너는
먹구름 속에서 잔뜩 인상을 찌뿌리더니
잠시 파란 속살을 드러내고 있구나.
살랑이는 바람은
그런 너의 마음을 아는지
이내 하얀 옷을 입히고 있다.
뭐가 그리도 수줍고 부끄러운지,
너는
하얀 꽃가루를 뿌리고
나뭇가지에 걸린 어린아이의 연조차
훔쳐가 버린다.
그런 너의 모습을 보고
누구는 기뻐 두 팔 벌려 아우성치고
누구는 말없이 뒤돌아 커튼을 저친다.
세상은 그러하던 말던 하나이기를 원하기에
좋으면 좋은척 싫으면 싫은척
표현하기 힘든 세상으로 가고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닐것이다.
우리 스스로 침묵하며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니고,
너는 너인데 네가 아닌듯,
삶을 속이고 속여 이제는 어느것이 진실인지도 모른채 살아간다.
오늘도 너는
변덕스럽게 옷을 갈아 입는다.
마치 그것이 너의 실체인양.
들꽃음악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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